경남농업기술원-농진청, 2020년까지 공동연구

▲ 경남농업기술원은 자체육성한 만가닥버섯 ‘햇살’을 장기저장이 가능하도록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다.

만가닥버섯은 식감이 우수하고 항종양 성분을 함유한 건강한 기능성 버섯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는 물론 유럽, 미국과 캐나다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최근 시장변화 상황을 적극 반영해 육성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이 지난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16톤을 수출했다.

‘햇살’은 배지제조 후 버섯종균접종과 배양, 생육단계를 거쳐 수확까지 63일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품종이다. 운반에 보통 30일, 이후 2주의 유통기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해 6월부터 2020년까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의 원거리 수출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품질유지와 저장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기간 동안 만가닥버섯 적합 배지와 표준화된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햇살’ 품종의 저장성을 강화함으로써 수출맞춤형 버섯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농업연구과 심순애 농업연구사는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개발될 표준재배기술을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하여 현장적응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에 희망하는 농가로 기술이전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여름철과 같이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시기도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수출형 만가닥버섯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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