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농촌여성이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동력이다송용섭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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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2  09: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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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농촌지역의 혁신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6차산업화의 지름길을
여성농업인이 개척해 줄 것이라는
신념과 확신이 든다.

농촌여성의 자기계발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
대한민국 농업혁신을 이끈다."

   
▲ 송용섭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지난달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생활개선회장단 지도역량강화 교육과 정기총회가 열렸다. 농촌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과제교육과 2년간의 임기를 부여받은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됐다. 교육 후반부에 한 분이 의미 있는 질문을 했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에게 “생활개선회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농촌여성 육성사업에 대한 고견을 말해 달라”는 요지의 질문이었다.

평범한 질문이었지만 의미가 큰 질문이었기에 주목하게 됐다. 답변은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가 60주년을 맞으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함께해 온 회원분들과 관계기관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농촌여성들의 역할도 크게 확대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생활개선사업도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였다. 또 “농촌여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때 60년 역사의 소중한 경험을 발판삼아 더 튼튼하게 뿌리를 뻗으며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답변에 많은 공감을 했다.

다행히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여성농업인 능력개발과 농촌여성리더 양성교육, 농가형 가공상품 명품화 사업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혁신할 전문 여성농업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이제 그러한 사업들을 꽃 피우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정보를 습득하고 집중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이제는 기존의 힘과 권위의 남성 우위 생산중심 농업에서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무장한 여성농업인을 통해 2·3차 산업 연계,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때다.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농촌지역의 혁신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농업의 6차산업화의 지름길을 여성농업인이 개척해 줄 것이라는 신념과 확신이 든다.

특히 우리나라 농촌이 처해있는 농업노동력의 감소, 농촌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농업·농촌을 이끌어가는 영농 주체, 즉 여성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농산물을 가공하고 직거래 유통과 체험으로 연결하는 융·복합산업 농업인들을 다양한 교육에 참여시켜 그들의 소득 향상을 지원해야 한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사업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이 성공농업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기관은 이러한 농업의 6차산업화 인식을 확대·공유하고 지원을 통해 농촌을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금 충북은 농가인구 중 여성비율이 53%이며 농작업에 50%이상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결혼이민자 중 전국의 약 3.3%인 9433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성을 빼고 농업과 농촌사회의 지속성, 새로운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촌여성 핵심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다년간 추진해 온 농촌여성생활기술 맞춤형 교육, 다문화여성 생활적응교육, 농촌여성 핵심리더 과제교육 등을 확대하고, 농식품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소득 창출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는 상호협력 관계 속에 향토음식연구회, 농산가공연구회, 전통문화연구회 등 농촌여성의 전문능력 향상과 지역농업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여성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농촌여성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의식변화가 지역사회 발전과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 대한민국 농업의 혁신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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