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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온난화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전남지역 대부분이 아열대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과수인 '게욱' 안정생산을 위한 상자재배법을 개발, 남부지역 새로운 소득과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욱'은 박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성 식물로 동남아시아 지역인 베트남과 중국남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천상의 과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일의 기능성도 뛰어나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70배,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10배가 함유돼 있어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음료수, 화장품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전남농기원은 지금까지 삽목번식법, 개화와 착과특성 등을 파악했고 수세안정을 위한 상자재배 시 적정 배지와 양액농도를 구명한 결과, 원예용 상토와 펄라이트를 절반씩 혼합한 배지에 양액농도를 1.2dS/m로 공급했을 때 생육과 수확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과일 착색증진기술 개발과 과일 부위에 따른 기능성 성분함량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조경철 연구사는 “아열대과수 중에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게욱을 남부지역 기후 온난화 대응과수로 육성해 농가소득과수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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