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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평택배’의 역사를 써갑니다”■ 특집기획 - 경기도 G마크가 좋다 -평택 정경농장의 배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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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5  1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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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업체를 소개한다.

   
▲ 3월의 배 과수원 정경. 맛좋은 열매 수확을 위한 가지 유인작업이 한창인 과수원에서 이정경 대표.

충분한 물과 햇빛+과학농사로 친환경 배 재배

   
▲ 명품 평택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펴낸 자료집

“배 농사는 좋은 물이 풍부해야…
 햇볕이 잘 드는구릉지가 많고
 물이 많은 평택은 배농사에 적지”

다소 황량해 보이는 3월의 배 과수원이지만 달고 맛있는 배 수확을 위한 농부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2018년 하반기에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친환경 품질마크인 G마크를 신규로 획득하며 명품 평택배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는 경기도 평택 정경농장의 3월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곳 이명숙·이정경 부부는 가지 유인작업을 하느라 인터뷰 할 시간조차 아낄 정도로 무척 바쁜 모습이었다. 사다리를 타고 나무에 올라가 쓸모없는 잔가지를 잘라내고,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게 가지의 모양을 바로 잡아 주는 유인작업을 3월말까지 끝내야 비로소 4월에 배꽃을 활짝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경 대표는 배 농사는 햇빛과 물과 토양이 좌우한다고 굳게 믿는다.
“평택 지역은 물이 풍부하고 햇빛이 잘 드는 구릉지가 많은 곳이어서 배 농사에 적합하죠.”이 씨는 2010년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매형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과수원을 시작하게 됐다. 원래 고향이 농촌이라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고 퇴직 후 귀농을 꿈꾸며 교육을 받고 있었지만 막상 농사를 시작하니 만만치 않았다.

“지금의 귀농 환경은 여러 가지로 부러운 점이 많죠. 귀농교육도 체계적으로 잘 돼있고, 사회 분위기도 귀농을 권하고 있지만 당시엔 그렇지 못했어요.”
이정경씨는 과수원을 시작하고 3년 동안은 별 수익을 못냈다.
“무엇보다 판로가 가장 힘들었죠. 농사란 게 열심히 농사지어도 잘 팔지 못하면 말짱 헛것이 됩니다.”
날씨도 힘든 요소 중 하나였다. 농사 시작하던 2012년에는 수확기에 태풍으로 한해 농사를 모두 날리는 시련을 맞았다.

“무엇보다 교육이 큰 힘이 됐죠. 평택시배연구회에 가입해서 경기도농업기술원,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교육 받고 체계적으로 과학적 농사방법을 터득했어요. 덕분에 경기도 G마크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택시 슈퍼오닝농업대학에서 우수논문상을 받고, 평택시배연구회 사무국장 시절에는 평택배 20년사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계농업기술상 협동영농부문 대상도 받았다. 2016년에 평택배연구회 20년사를 편찬하는 등 맛좋은 평택배 생산은 물론 명품 평택배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 서 왔다.

이정경씨는 품질 좋은 배 생산을 위해, 조기 전정을 완료해 동절기에 영양분이 뿌리에 고스란히 저장되도록 한다. 또 품질 저하가 우려 되는 질소 성분 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아울러 월별 과수원 작업 매뉴얼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씨는 배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가지에 꽃눈이 많이 생성되게 노력하고 있다.
“꽃눈이 많아야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나뭇잎이 많이 달립니다. 열매 한 개당 나뭇잎 50장은 되도록 확보해야 광합성으로 자체 영양분이 생겨 배가 달고 맛있어 집니다”

이정경씨는 품질 좋은 배 생산을 위한 노하우를 아끼지 않고 모두 공개했다.
과피는 얇고, 한입 베어 물면 물이 뚝뚝 떨어지는 평택 신고배 생산의 또 다른 노하우는 4월부터는 과수원 3300㎡에 하루 7톤 정도로 충분히 물을 공급해야 한다. 친환경 농사를 위해 정경농장에서는 막걸리포획기 등으로 해충을 유인하고 석회와 유황으로 과수원 살균소독을 하고 있다.

이렇게 키운 정경농장의 배는 친환경급식과 평택의 로컬푸드직매장과 도매시장 등에 출하한다. 무농약 인증은 20톤 물량이며 학생들의 친환경 급식에 나가고 있다.
결국 소비자도 살리고 농부도 살리는 길이 친환경농사라며 이정경 씨는 몸은 고되더라도 순수한 평택배 맛을 지키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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