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지나온 삶보다 더 큰 보람과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새해를 시작한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고 새해를 맞은지가 어제인 듯 했으나 어느덧 3월이 지나고 있다.
새해 다짐을 마음 한켠에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서 불연듯 떠오르는 삶을 발전시킬 생각들을 메모, 기록해 모아야 한다. 순간의 좋은 생각 모두를 머릿속에 기억하기 쉽지는 않다. 이런 조각 조각의 생각이 모아진 메모는 기억의 자료가 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진전시켜나갈 창의의 힘이 될 수 있다.

유명예술가와 석학, 기업인 특히 칸트, 니체, 에디슨, 스티브 잡스, 정약용 등은 좋은 생각들을 잘 모은 메모광이었다. 이들은 순간 순간 떠오른 영감(靈感)과 생각의 메모를 잘 엮어 세계 발전을 이끄는 큰 일을 해냈다. 한편, 힘들고 고달픈 삶에서 일기쓰기는 명상의 기회가 되며 성찰의 계기가 된다. 또한 일기쓰기는 험난한 삶을 돌파해나갈 열정 고취와 슬기롭게 살아나갈 지혜로운 생각을 도출해내는 도구도 된다. 이에 우리 모두 일기쓰기에 관심을 둬야한다.

농업인은 영농일지를 써야 한다. 현대경영의 석학 피터 드러커는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기관, 조직단체, 기업체는 사업실적평가 연보(年報)를 써 사업성과 측정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사정을 고려해 농가소득을 높일 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잘 설계해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성과평가연보 발간은 후일을 대비한 소중한 기록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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