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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 고품질 인삼생산의 기회로 삼아야■ 파워인터뷰 - 충남 인삼산학연협력단 도은수 단장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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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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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은수 단장은 GAP인증을 확대하면 PLS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건 물론이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원료삼을 생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GAP인증 통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인삼 생산 가능
적은 면적서 고소득 올리는 ‘강소인삼’ 만들 터
충남, GAP 재배농가 164% 재배면적 318% 증가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은 우리 농업계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제도다. 1월1일부터 수확하는 모든 농산물에 PLS가 적용되는데 인삼처럼 4년에서 6년을 재배하는 작물은 검출이 되더라도 언제 살포했는지 알 수 없고, 기존에 토양에 남아있던 농약잔류나 비산 같은 비의도적 오염으로 인한 인삼농가들의 우려가 크다. 하지만 PLS 도입이 안전한 고품질의 인삼생산으로 이어져 소비가 확대될 수 있다면 지금의 인삼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충남 인삼산학연협력단(이하 협력단) 도은수 단장(중부대학교 교수) 역시 같은 의견이다.

-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충남인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충남에는 3300여 농가와 40여 개 농업회사법인, 1300여 개 관련산업체가 위치해 있지만, 생산면적과 생산량 등을 놓고보면 전국에서 13% 전후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인삼생산액이 8134억 원 중 충남이 807억 원으로 채 10%를 넘기지 못했다. 더구나 재배면적의 감소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규모도 영세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충남 인삼은 가공과 수출의 강점을 살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삼류 제조업체가 충남에만 438개로 약 74%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규모가 2000만 불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금산에서 세계인삼엑스포를 3회나 치러냈고, ‘금홍’이라는 브랜드로 베트남, 중국, 대만 등 9개국에 45개 전문매장이 있어 해외시장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 1월1일부터 실시된 PLS로 인해 인삼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되지 않는 농약을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비의도적 오염으로도 검출이 되면 수확한 인삼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PLS의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은 GAP인증을 더 적극적으로 늘려 해결코자 한다.

GAP인증은 재배환경 검증과 재배지 주변의 위해한 요소의 관리로 오염원을 원천차단해 잔류농약, 중금속 등 검사에 적합한 수확물만 유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PLS의 대응전략으로 손색이 없다. GAP인증만 확실하게 정착된다면 인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오히려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협력단은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의 GAP인증 사업단과 함께 농업인교육을 통해 인증면적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 GAP인증의 구체적 성과는?
우리나라 GAP인삼 재배농가는 1183호로 전체 5.6% 수준이고, 재배면적은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우리 충남은 GAP인증을 25% 수준으로 2020년까지 충남도·지자체 등과 협력해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충남인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GAP인증 농가와 재배면적 확대를 2015년부터 실시해 농가는 164.4% 증가했고, 면적도 317.6% 늘어났다. 거기다 GAP인삼 공동선별장과 공동판매에 36농가가 참여해 물량은 6만1000톤, 수매량은 16억8000만 원을 달성해 소득이 1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당장 재배면적을 갑자기 확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협력단의 재배생산분과를 통해 아직 GAP인증의 이해도가 낮은 농가에게 실질적인 인증절차는 물론 GAP인삼의 재배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2018년부터 고품질 안전인삼생산체계 구축과 소득증대를 위한 3년간의 사업기간에 PLS에 대응하는 전략이자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GPA인증이 핵심수단으로 판단하고, 전수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GAP인삼처럼 높은 등급의 고품질 인삼이 늘어난다면 적은 면적에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충남인삼은 강소(强小)인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외에도 협력단의 성과가 있다면.
협력단은 재배생산, 가공상품화, 홍보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고, 충남도와 시군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충남 인삼재배농가와 기업체에게도 실용적인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컨설팅을 구체적으로 보면 농가에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온장해를 줄여주기 위해 해가림자재 설치, 점적관수, 개량울타리 설치법을 전수했고, PLS에 대비해 비의도적 잔류오염 방지, 재배 예정지 선정과 관리 등을, 하절기 인삼포 관리를 위한 점무늬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충해 방제를, 하우스 인삼재배 시 무농약, 병해충 관리, 온도관리 등을 전수했다. 기업체는 현지맞춤 상품개발, 통관 절차 안내, 수출법인 설립 추진 자문,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시 브로셔를 지원했다. 그 중 화장품용 기능성 원료 생산을 위해 진세노사이드를 분리하는 기술과 고압분사 세척과 광촉매를 이용한 세척법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과 인삼과 청귤을 혼합발효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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