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4년까지 300억 지원

▲ 발효식품의 메카 전북 순창에 오는 2024년 유용미생물은행이 들어선다.(사진은 유용미생물은행 조감도)

‘발효식품의 고향’ 전북 순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 최종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총 300억 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

이번 최종 선정은 그동안 순창군이 장류를 토대로 해 발효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래토록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은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 발효분야 선점을 위해 발효테마파크와 연구소, 산업화 시설구축을 위한 투자 선도 지구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순창군은 지난해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80억 원)에 이어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까지 선정되면서 군의 미래 발전전략에 한층 심이 실릴 전망이다.

그 동안 전북도와 함께 동·식물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한 정보 플랫폼이 없어 선진국에 비해 관련 산업발전이 더디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에 유용미생물은행의 구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2007년부터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장내 미생물을 난치성 장질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등 미래 발전분야가 높은 점도 이번 사업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순창군은 이번 사업을 2023년까지 5년 동안 2단계에 걸쳐 추진키로 했다. 2021년까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는 유용미생물은행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유용미생물은행구축사업 확정은 지난해 선정된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구축사업과 함께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을 이끌어 갈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순창 100년 먹거리 사업으로 발효미생물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 순창을 세계적인 미생물산업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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