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교육은 부농으로 가는 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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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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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우리의 활로를
개척해주는 희망의 등불이다.
교육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면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무기다."

   
▲ 박영일 심농(心農)교육원장

견우와 직녀 두 별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놓인 다리가 전설상의 오작교이다. 비록 설화에 얽힌 이야기이지만 희망의 다리이다. 부자농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필연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해 연초에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갖가지 교육기회가 주어진다. 전국 각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새해영농기술’을 시작으로 ‘농업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중 지속적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교육이 이뤄지곤 한다. 농업은 선진의식과 과학영농이 뒷받침돼야 되기 때문에 배움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왕왕 교육의 기회를 등한시하고 차선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없으니까 삶의 욕구를 충만시키기에는 허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별 대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첨단문명과 생존경쟁시대로 심화될수록 이런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교육만이 우리의 활로를 개척해주는 희망의 등불이라고 여겨야 한다. 교육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면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무기이다. 때론 교육으로 작은 동기부여가 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한다. 시대적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 하나의 영농기술이 획기적 변화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농업인교육은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이란 무형의 자산임을 분명 인식해야 한다.

2018년 부농(富農)의 공통점을 조사한 어느 통계에 의하면 ‘전문적인 교육과 경영마인드’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으로 농업경영 변화의 활로로 연결되는 것이 부자농민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경북 문경에서 사과과수원을 경영하면서 부농을 일구어가는 꿈그린농원 전인식씨는 연간 교육비로 아예 8백 만 원을 책정해 매년 일본현지교육에 참여하는 등 배움에 남다른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기능성명품한우 사육으로 알려진 김상준씨는 심화교육뿐만 아니라 해외 축산전문잡지까지 탐독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도치기현에서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노구치 게이고씨는 전기분해수 작물생산 촉진법을 배워 최고가 명품딸기판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들 부농들의 전략적 노하우에는 항상 배움의 자세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오늘날 확산됨에 따라 지역별 연구회도 활성화를 띠고 있다. 경기도 광주의 ‘다중지성’은 모두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합쳐서 선진농업을 이룩해 나가자는 의미로 탄생한 모임체이다. 전북 고창의 ‘녹색스쿨’은 일률적인 농촌체험을 교육적인 내용의 학습으로, 농업인은 선생님으로 변모시킨 여성파워 모임체다. 전남 영광의 ‘별난 농부들’은 농촌으로 유입된 귀농귀촌인구들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사회의 경험을 살려 지역농업 연구와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례이다. 경북 구미의 ‘자연농업연구회’는 친환경농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느리더라도 멀리 보면 생활습관과 의식도 친환경적일 때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녹색향기가 짙은 모임체다.

이처럼 농촌 현장에서도 학습조직을 만들어 교육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들은 선진영농구현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철학자 장자는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오생야유애吾生也有涯  이지야무애而知也無涯’)”고 했다. 늘 공부하는 자세는 삶의 지혜로운 태도이기도 하다. 교육으로 잠재능력을 자극해 자신에게 동기부여의 새로운 불을 붙여보자. 그게 바로 견우와 직녀가 달콤한 사랑을 나누듯 부농을 일구어가는 희망의 다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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