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출생․사망통계...합계출산율 0.98명…처음으로 1명대 붕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가 1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통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의하면, 2018년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전년보다 3만9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 1명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출산여성의 연령층을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6.1명, 20대 후반이 4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가장 크게 감소해 처음으로 30대 후반 출산율보다 낮아졌다.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는 31.9세, 둘째아는 33.6세, 셋째아는 35.1세로 평균적으로 전년보다 0.2~0.3세 상승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통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백약이 무효임을 보여주는 통계여서 출산율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