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 영화 '항거' 제작진, 배우 고아성 함께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제작진이 힘을 모아 만든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유튜브(https://youtu.be/IGbYEr1alvY)에 공개된 4분짜리 영상은 유관순의 서대문 감옥 수감 생활과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에서 진행한 만세운동의 과정을 다뤘다.

▲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 유튜브 영상 장면

특히 개성 만세운동의 주역이자 이화학당 선배였던 권애라, 수원에서 기생 30여 명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의기(義妓) 김향화, 만삭의 몸으로 파주 만세운동을 주도한 임명애 등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8호 감방 동료들을 함께 소개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금까지 안중근, 윤봉길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의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널리 알려 왔는데,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의 대표 인물인 유관순의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이 3등급(독립장)으로 저평가가 된 것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요즘,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을 더 불러 일으키고자 영상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고아성은 "좋은 취지에 공감해 내레이션에 동참하게 됐고 더 많은 네티즌들이 영상을 함께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교수는 이 영상을 전 세계 주요 80여개국 3백여개의 재외동포와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해 유관순 열사와 3.1운동 정신을 해외 각지로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금까지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했다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영웅들의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독립선언서 전국민 읽기 캠페인',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3.1운동 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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