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 수확 후 배지로 비용 78% 절감 가능

▲ 경남농업기술원은 굼벵이의 사료비는 낮추고, 무게는 늘리며 수확일수는 단축한 먹이원을 개발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식용곤충인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새송이버섯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저비용 먹이원을 개발했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 기능 개선의 효과가 있고 피 어혈, 청혈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에서 분리한 ‘인돌 알칼로이드’라는 물질은 혈전 치유와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새로운 식품과 약용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된 먹이는 참나무톱밥으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육할 때 드는 생산비 중 사료비가 전체의 32%를 차지하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저비용 먹이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기존에 먹이로 사용하고 있는 참나무 발효톱밥 대신 새송이버섯 수확 후 배지를 먹였을 때 사료비는 78% 절감되고 유충무게는 24% 올라가며 수확일수는 4일 단축됐다. 실제 사육농가에서도 병충해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이슬비 농업연구사는 “농업부산물인 새송이버섯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하면 사료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저비용먹이를 흰점박이꽃무지 사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농가 컨설팅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저렴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먹이원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집계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사육 농가수는 160호로 전국의 13.4%이며, 판매액은 11억8천4백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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