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aT 화훼공판장서 절화 품종·계통 평가회

▲ 장미 09SR5-62 계통

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과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서울 양재동)에서 평가회를 열고, 국산 절화 장미 품종과 계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경매사와 중·도매인, 재배 농가, 유통업체, 플로리스트 등 실수요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평가를 토해냈으며, 평가 결과는 품종 육종에 반영키로 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15품종과 우수한 30여 계통이 선보여 기호도 평가에 따라 시장성 있는 유망 계통을 선발했다. 선발된 유망 계통인 장미 ‘09SR5-62’는 밝은 빨간색 스프레이 계통으로 일본 시장 수요에 알맞다는 평을 받아 앞으로 장미 재배 농가와 유통업체에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절화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아 인기가 많은 노란색 스탠다드 장미 ‘옐로우썬’ 등 국산 장미도 소개됐다.  

▲ 장미 옐로우썬 품종

현재까지 국산 장미는 200여 품종이 육성됐으며, 보급률은 2007년 4.4%에서 2018년 30%로 꾸준히 늘고 있다. 품종 육성으로 절감한 사용료(로열티)는 2007년 약 2억2천만 원에서 2018년 13억2천만 원가량으로 추정돼 지불액은 꾸준히 줄고 있다.
농진청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해외품종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우수한 국산 품종 홍보로 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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