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에도 농촌의 인구는 계속 줄어든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촌은 인구절벽에 놓여있다. 농업도 생산수단의 일부로, 농민들은 자연을 벗삼아 여유로운 일생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주거환경이 어렵고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한다. 농촌에 청년이 없어 외국인근로자가 농사일을 대신하고, 청년들은 도시에서 취업난에 허덕인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시에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람이 지나갈 때만 불이 켜지는 가로등과 같은 AI기술이 접목되는 등 사람만큼 똑똑한 시설이 발전되고 있다. 도시에는 농촌보다 사람도 많고 이러한 기술이 지속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있는 곳의 기술력이 속도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도시에만 집중돼 있어 안타깝다.

농촌에 땅이 있고 고정소득이 있어도 농촌에 시집오겠다는 여성이 거의 없어 농촌청년들의 삶은 반쪽이다. 최근에 만난 농촌여성은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짓는데, 본인도 나이 들어 하루하루 기력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지만, 본인보다 젊은 후계자가 없어 언제까지고 계속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일, 기술이 사람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날이 하루 빨리 와야 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