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20일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사는 가락시장 도매권역 현대화사업과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추진, 청과직판 미이전자 가락몰 이전 추진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가락시장의 중요한 현안인 도매권역 현대화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매권 사업을 신속히 재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KDI에 사업비 증액 필요성과 현대화사업의 기대효과를 적극 설명해 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도매권 1공구인 채소2동의 실시설계를 신속히 마무리해 올해 내 공사 발주 등 건설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는 연차별 추진 계획에 따라 기 시행 품목인 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의 포장과 팰릿 하차거래를 완전 정착시키고, 올해는 배추 포장·팰릿 하차거래를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 팰릿하차거래 사업은 2017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현재, 무, 양파 등 5개 품목은 100% 정착됐다. 다만, 양배추에 한해 금년 4월까지 산지유통인 출하분만 팰릿 하차거래를 시행하고, 개별 출하자는 기존 출하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제주도와 합의했다. 현재는 일부만 팰릿하차거래를 하고 있으나,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5월부터는 양배추도 전량 팰릿하차 거래 될 전망이다.

공사는 하차거래 사업을 통해 산지 작업 과정에서 다소 번거로움이 있으나 출하, 유통, 구매 단계에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출하 단계에서는 지게차 등을 이용한 기계화로 작업 시간이 단축됐고, 특히 시장 내에서 화물차의 대기 시간 12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대기시간 없이 신속 하차 후 출하로 유치비 분쟁이 사라졌으며, 운전기사의 근로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

유통 단계에서는 품질의 균등․규격화로 속박이 분쟁, 재 비용 등이 사라졌고, 유통인의 구매 단위도 차량 단위에서 팰릿 단위로 다양해져 유통인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구매자 측면에서도 가락시장 주요 고객인 납품업체의 경우 팰릿 단위 구매 후 신속한 출차로 운송․인건비 절감 및 상품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

금년도에는 차상거래품목 중 가장 비중이 큰 배추 하차거래를 추진한다. 공사는 시행에 앞서 충분한 이해관계자 협의, 주산지 방문 홍보, 추진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출하자 물류비 지원 대책과 효율적인 포장과 팰릿타이징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청과직판 미이전자의 가락몰 이전이 예정 있다. 공사는 이전 기한 내(′19.9.30) 원활한 가락몰 이전을 위해 단계별로 계획을 추진한다.

가락몰 이전대상인 청과직판은 전체 661명중 488명은 이전을 완료했고, 현재 173명이 도매권 임시부지에서 영업 중이다.

공사는 올해 청과직판 미이전자의 가락몰 이전에 역량을 집중해 유통인들이 불편함 없이 가락몰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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