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억4200만불 수출…트랙터가 62.6% 차지

시설기자재 수출도 두드러져

우리나라가 해외에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최고액수인 10억 불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90년 1400만 불의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후 지난해 처음으로 10억4200만 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고, 트랙터는 부착작업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농기계 수출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에 56%를 수출해 트랙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국산 트랙터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자재, 작물생육에 필요한 보온자재 등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는 국내 업체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등에 활발히 진출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산업이 수출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미시장 위주의 수출시장에서 동남아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농기계시장의 공급증가 추세에 힘입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을 통한 농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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