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과 농업생산비 증가 등 위협요소로 작용

농업인 10명 중 5명은 현 정부의 농업·농촌 정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슈페이퍼 ‘농정포커스’에서 밝힌 결과로 농업인 1259 명, 도시민 1500 명 등 2759 명을 대상으로 ‘2018년 국민들은 농업·농촌을 어떻게 생각하였나’를 조사한 결과다.

농업인의 45%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농촌 정책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도시민(17%)보다 부정적 인식 비율이 높았다. 특히 농업인 32%는 농업종사에 ‘불만족’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54%)를 꼽았다.

최근 농업경영에 가장 큰 위협요소로 농업인의 50%는 ‘일손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 ‘농업 생산비 증가’와 ‘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 순이라고 답했다.

2018년 농정성과 중 ‘쌀값 회복’에 대한 공감도는 7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의 51%, 도시민의 36%는 남북 경제교류협력 활성화로 우리 농업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농업인과 도시민의 60%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농식품 안전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농업·농촌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는 높게 평가했다. 농업인 94%, 도시민의 85%가 공감하고 있으며, 농업인이 도시민에 비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더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적 식량 공급’ (각 73.1%, 81.5%)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앞으로는 ‘안정적 식량 공급’ 역할의 중요성은 낮아지지만, 농업인은 ‘환경보전’과 ‘경관보전’ 역할을, 도시민은 ‘환경보전’과 ‘여가공간 활용’ 역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도시민의 10명 중 3명은 은퇴 후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과반은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대해 도시민 71%, 농업인 43%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인의 64%는 젊은 연령층의 귀농‧귀촌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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