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KREI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간편식 구매, 만두·피자류(93.9%), 면류(93.6%), 김밥류(87.2%) 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이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대상 2021가구 설문조사와 가구조사 대상 중 500가구의 4주 간 가계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43.7%)란 응답이 많았으며,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주기가 짧았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8.1%),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7.2%) 순이다. 주 구입처 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가 29.3%로 가장 높으며, 품질이 좋아서(19.4%), 식료품 이외의 다른 상품도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18.7%)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는 응답은 41.6%,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구매 이유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47.2%)’,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 순이었다. PC·컴퓨터(17.7%)보다는 스마트폰·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82.2%) 주문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 구입이 많은 품목군은 면류(14.7%), 건조수산가공품(9.7%), 육류가공품(9.3%), 간편식(8.4%), 음료류(7.9%), 커피류(7.8%), 건강기능식품(7.1%) 순이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품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29.2%)’,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서(19.4%)’,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획득이 어려워서(18.5%)’ 등이다.  향후 1년간 온라인 가공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15.4%)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2.6%)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특히 간편식 17개 품목군의 최근 1년 구입 경험은 61% 이상이며, 만두·피자류(93.9%), 면류(93.6%), 김밥류(87.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 내 소비를 위한 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7만8875원이고, 가구원수를 고려한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인 가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햄버거류’ 등 즉석섭취식품 구입이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가구에 비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들은 간편식의 편리성·다양성·맛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 구입이 증가할 것(28.1%)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1.2%)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맛과 영양을 중시하고, 국산원료를 사용한 국내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평소 식품 소비 상황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 ‘맛을 중시한다(3.44점/5점 만점)’,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3.40)’, ‘영양을 고려한다(3.35)’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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