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19 업무계획 발표

농촌진흥청은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창출과 수출산업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업․농촌 활력 제고 등 농업기술 혁신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 8대 중점 추진과제를 내놨다.

농진청은 지난 21일 최동순 기획조정관의 브리핑을 통해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확산 ▲농업과학기술을 이용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안정생산 기반기술 확대 ▲안전하고 건강한 농축산물 생산 ▲품목별 경쟁력 제고 기술 확대 ▲글로벌 농업기술협력 강화 ▲농업․농촌 활력화 지원 ▲사회적농업 기원기술 확산 등 8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경규 신임청장 부임에 따른 조직 체질 개선,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이 같은 중점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확산= 올해 농진청은 정보통신기술 장비 국가표준 11종을 축산분야까지 확대하고, 2020년까지 수출형 국제표준 3종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표준화를 통한 호환성 향상으로 스마트팜 관련 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농업의 근간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농축산물의 생산성도 높인 계획인데, 지난해 개발한 빅데이터 이용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모델(토마토)을 고도화해 이를 딸기․파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 농업기사’ 자격도 신설해 전문가를 육성한다.

■ 농업과학기술을 이용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난해에 이어 바이오이종장기용 형질전환 돼지의 각막을 원숭이에 이식하는 연구(3마리→8마리)를 진행해 세계보건기구의 임상 기준에 충족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신품종의 대량 증식․보급을 위해 종봉농가의 격리증식장을 신축하고, 신기술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친환경 작물 육종 유전자와 식물 소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안정생산 기반 기술 확대= 영농방식에 따른 미세먼지 배출량 산정으로 농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고온․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장단위의 기상재해조기경보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고온․가뭄피해와 병해충에 강한 저항성 품종, 제빵용 맞춤형 강력분 밀 품종, 기계화 재배에 적합한 장류용․두부용 논콩 품종 등을 개발하고, 쌀 수급 안정과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밭작물․조사료 생산단지 조성과 배수 개선 관개시스템 보급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 안전하고 건강한 농축산물 생산기술 확산= 공익형직불제 도입의 기술적 지원을 위해 농경지 양분수지 산정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농가 실천을 도울 지침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른 소면적 작물 농약의 직권등록을 확대하고, 농업인 피해가 없도록 제도와 안전한 농약 사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 품목별 경쟁력 제고 기술 확대= 인구 구조와 소비 경향을 반영한 시장 맞춤형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가축 생산성을 높일 보증씨수소와 우수 씨돼지도 선발한다. 수출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지침 설정 농약 품목을 확대하고, 수출 확대와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도 지원한다.

■ 글로벌 농업기술협력 강화= 개발도상국 현지 여건에 맞는 코피아(KOPIA) 사업 성공모델을 찾아 확산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북한 주요 곡물 생산량 추정, 북방지역 식량작물 최적 재배기술 지침 개발 등 대북 농업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농업․농촌 활력화 지원= 전국 74곳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발전 단계별 최적화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소규모 농가의 가공․창업을 활성화하고 마케팅 기술도 지원한다.
또한 청년농업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도 단위 품목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신규농업인 참여를 확대해 가업승계농의 성장단계별 역량을 강화한다.

■ 사회적농업 지원기술 확산= 농작업․농기계 안전․편이증진 기술과 안전지침을 개발․보급하고, 작목별 안전사고 관리와 예방을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환경개선용 미세먼지 저감식물을 그린스쿨 현장에 적용하고, 곤충․원예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장 육성과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