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평등문화 확산 위한 교육 기반 구축

여성가족부는 중앙과 지역 간 성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성평등 문화가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올해 지역양성평등센터 4개소를 개소해 시범 운영한다.

지역양성평등센터는 지역주민, 학교, 공공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성평등 교육과 문화확산 사업을 추진해 성평등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양성평등센터 4개소는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실 등 지역맞춤형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지역시민단체와 공동사업, 토론회,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책 점검활동을 하게 된다.

선정된 곳은 인천여성가족재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전남여성플라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이다.

인천센터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인 ‘인천 에꼴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경기센터는 언론·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남성 대상 성평등 세미나, 워크숍 등 ‘젠더공감 맨투맨’ 사업을 통해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을 개선한다.

전남센터는 의회·언론·청소년·일반도민 등 대상별 맞춤형 ‘성평등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센터는 도내 어린이집 원장·교사를 위한 ‘젠더교실’을 운영하고 풀뿌리 단체를 발굴해 성평등 교육과 문화확산 활동을 통해 보수적인 지역문화를 성평등하게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여가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성평등 교육 및 문화확산 사업이 주로 중앙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지역사회까지 효과가 확산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워하며, “앞으로는 지역양성평등센터를 거점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성평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정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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