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류와 인삼류 수출 크게 증가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억불 증가한 69억3000만 불을 달성해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신선 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해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 채소류와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지난해 16.6% 증가한 12억8000만 불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 수출은 베트남·미국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21.3% 성장해 최초로 8000만 불 수출을 달성했다.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61.3% 성장한 1430만 불 수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AI 여파로 재작년 수출액이 58.7% 하락했던 가금육류의 베트남 시장 닭고기 수출이 재개돼 지난해 183.7% 증가한 4760만 불을 달성했다.

딸기(9.2%↑), 토마토(20.5%↑), 인삼류(18.5%↑) 등 주요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궐련(담배)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으나 라면·음료·조제분유 등 다른 주요품목은 양호한 성장세다. 매운맛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4억 불을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3.2억 불, 0.8%↑)·미국(8억 불, 7.6%↑) 등 기존 주요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아세안·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 수출은 조제분유·인삼류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드 이슈의 여파에서 회복했다.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13억 불을 기록했는데 한류 중심지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잡아,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96% 증가했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 등 기존 주력시장에 더하여 아세안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시장별 수출 전략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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