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올해 묘목 8000주 육성

▲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시작한지 8년 만에 연내출하가 가능한 만감류 가을향을 개발했다.

'황금향'보다 껍질 벗기기 쉽고 당도도 높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국립종자원에 감귤 교잡육종으로 첫 개발한 만감류 ‘가을향’을 품종보호출원 했다.

연내 출하가 가능한 만감류 ‘가을향’은 농업기술원에서 교잡육종으로 첫 개발한 제주형 감귤이다. 2011년 황금향을 모본으로 레드향을 부본으로 교배해 종자 채취와 육묘 후 2013년 조기결실을 위해 온주밀감 중간 대목에 고접과 1주지 유인을 실시했다.

2015년 최초 열매가 달렸으며 2016년에 품질이 우수해 1차 선발을 거쳐 제교Ci010 계통명을 부여했다. 2017년에 감귤 대목으로 많이 이용되는 탱자에 접목해 2018년 착과특성 조사 및 지난해 12월 13일 수세, 착과상황, 시식 등 현장평가회를 거쳐 안정성과 고품질이 인정돼 최종 선발했다.

‘가을향’의 완전 착색은 10월 하순, 수확시기는 11월 중순경이며 과실 무게는 200g 내외, 당도는 13브릭스 산함량 0.8% 이하다. 황금향보다 껍질 벗기기가 쉽고 당도가 높으며 과피 장해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을향’ 품종명은 가을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감류를 뜻한다.

올해 묘목 8000주를 육성해 2022년부터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농가 선호도 평가, 재배기술 정립 후 종자업체에 통상실시 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1소득원 제주감귤 산업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2022년까지 제주형 감귤 3품종을 추가 육성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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