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간담회 현장>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

▲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사진 오른쪽)이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업무 추진 방향과 계획을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묵묵히 조용히 일하고 있는 기관이지만 우리나라 종자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을 우리 기관에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26일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은 aT 미래로룸에서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종자원 전반의 현황과 내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원장은 “국립종자원의 정책 목표는 농사의 시작이랄 수 있는 종자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는 1990년 대 후반의 IMF사태 당시 국내의 많은 종자들이 해외로 유출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종자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안정적 식량생산을 위해 정부 보급종 종자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올해 보급한 벼 보리 밀 콩 등 정부 보급종 종자의 보급률이 56%를 넘었다. 벼의 경우 2020년까지 전 수요의 70%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품질 보급종 생산을 위해 채종재배부터 수매, 정선, 보관과 공급까지 엄격한 품질 관리로 국가 보증 종자만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벼의 경우 다수확에서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종자 공급 방향을 전환 ▲밭작물 보급종 지속공급으로 식용보리 공급 확대와 청보리 공급축소, 밀 수요의 35~40% 수준 공급 유지. 국산콩 1600여톤 공급량 유지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보급종 품목 다양화 ▲인력 중심 채종포 관리와 포장 업무 드론시범사업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식물 신품종 보호제도를 운영해 품종보호 출원 품종으 심사 등록과 권리 침해 분쟁 대응 등 품종 보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해외 품종 보호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품종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가시없는 장미인 필립 품종 등 화훼와 국내 채소 품종’ 등을 그 예로 설명했다.

2019년에는 ▲기능성 품종 등 신품종 개발 추세를 반영한 출원 품종 심사기반 강화 ▲품종보호권 침해분쟁 대응 등 품종 보호 사후관리 강화 ▲나고야의정서 국내 발효에 따른 관련 해외정보 제공 ▲기후변화 대비한 아열대 작물의 신품종 심사기반 강화를 추진하게 된다.

최 원장은 “나고야의정서는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 아직 불완전한 의정서라 볼 수 있지만 분쟁에 대한 사례를 축적해 문제가  될 경우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성농업인이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토종종자 보존사업 등에 대해서도 최 원장은 관심을 나타내며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리나라는 종자 개발 등에 사용하는 생물 유전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지만 종자산업 지원사업을 수출지원 중심으 전환도 모색 중이다. 해외 품종전시포, 수출시장 정보 제공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소규모 종자업체의 전략적 제휴와 성공모델 등을 발굴해 규모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 조정래 과장, 식품종자과 이태용 과장, 종자산업지원과 안종락 과장, 품종보호과 방문진 과장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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