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떫은감 가공 기술 개발로 산업 활성화 기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정경미 농업연구사가 세 자녀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공무원으로 ‘제8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대상 우수상과 연구팀상까지 수상해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여 전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최종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일반행정, 지역경제(농업 포함) 등 9개 분야에서 10명을 뽑는다.

그 중 정경미 연구사는 24년 4개월간 신의 과일인 복숭아와 떫은감 가공 기술 개발과 현장 문제 해결로 지역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신과(神果) 함께한 가공연구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업기술대상 우수상과 연구팀상은 전국 9개 도농업기술원 연구원과 팀을 대상으로 정경미 연구사와 소속한 청도복숭아연구소가‘복숭아 품종 육성, 안정 생산 기술 및 복숭아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가공기술 개발’로 최근 3년간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공적으로는 복숭아와 떫은감 가공품, 가공 기기 13종을 개발해 특허 출원 및 등록(17건)한 후 산업체에 기술이전(14건)을 실시해 가공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고 33건의 논문게재 및 학술 발표를 했다.

복숭아 고추장은 나트륨 저감화 및 복숭아에 풍부한 칼륨 함량의 증가로 건강 친화적 제품으로 우수 특허대상을 받았으며, 떫은감 가공 현장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등 368억원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복숭아에서 분리한 토종 저온내성효모는 저온(10∼15℃)에서도 발효 가능하여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494억원 외화절감과 수입 대체 효과가 있으며 이 효모로 발효한 복숭아 식초, 빵, 홍국막걸리 등 가공품은 GABA 및 항암 성분인 스쿠알렌 함량이 증가하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

정경미 청도복숭아연구소 농업연구사는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라는 신념으로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행복한 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세 자녀를 키우며 직장일을 하는 것이 녹녹치 않았으나 오히려 아이들이 인생의 희망과 스승이 되었으며 여성 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지길 희망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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