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인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준비를 위한 농식품부의 발걸음이 빠르다. 현재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 육성정책 추진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정책의 중요성 증가에 따른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과 여성농업인의 직업 지위향상, 생산적 복지강화, 생활여건 개선, 신규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 발굴이 목표다. 또 여성농업인 신규업무, 기존 업무 개편 방향, 전담부서 업무방향 등을 연구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타당성을 답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과제 중에는 농기계․종자․후계농업인 등 농식품부 내, 타 부서 업무에 대한 검토와 소규모 가공 등 농진청 업무 검토 등도 포함돼 있다. 타 부처 여성 관련 업무를 분석한 양성평등, 저출산․고령화, 일․가정 양립 등 관련 정책의 종합 검토를 통한 신규 업무를 찾는 다는 것이다. 물론 행복바우처 사업,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등 여성농업인들이 지속적 요구사업의 추진 방향도 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농업인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여성농업인들의 의견 반영도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여성농업인 육성정책 추진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국민생각함’을 통해 수렴 중인데, 12월5일부터 실시된 국민생각함에 참여한 인원이 고작 한 명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를 보며, 여성농업인들이 ‘국민생각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알리고 참여를 통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모았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변혁을 위해 참여는 필수적이고 그에 앞서 참여를 이끌기 위한 홍보는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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