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4차산업혁명시대, 농촌여성의 정보화능력 높여야박경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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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4  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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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이나 유통, 판매 등에
ICT를 활용해 매출을 늘리거나
정보공유와 소통이 점점 확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정보화시대를 앞서나가던 여성들이
데이터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잘 대비해 역량을 발휘해보자

   
▲ 박경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총괄본부장

20여 년 전 우리나라는 IMF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정보화 강국을 표방했다. 전국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고 IT기업 벤처를 육성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 붐이 일어나던 시기였다. 특히, 농업인의 경우 정보화 취약계층으로 분류돼 지역농협이나 농업기술센터, 농과대학 등에서 집합교육뿐만 아니라 농가까지 찾아가는 방문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화교육이 실시됐다.
당시 교육현장을 찾아가보면 교육생들은 대부분 여성농업인들이었다. 그녀들의 열정과 섬세함으로 컴퓨터 사용법을 익혀 홈페이지를 열고 전자상거래로 판매를 시작하고 직거래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며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정보화시대에 여성농업인들은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농업경영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모바일 등의 정보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란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 인터넷 거래 및 SNS활동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가 되면서 데이터의 생산과 유통이 대폭 늘어났다.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어떤 현상에 대한 심층적 혹은 심리적 원인을 찾아내고 유익한 정보를 분석해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친환경농산물의 소셜 빅데이터와 마트 판매정보, 관련통계 등을 분석해보니, 2017년 부적합 계란 파동 이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실버세대가 유기농산물에 대한 주요 소비자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보를 잘 활용하면 생산계획은 물론 판매전략 수립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통신사의 스마트폰 통화통계 등을 이용하면 특정지역의 시간대별 인구 이동을 감안한 가게의 위치 선정과 버스노선 조정 등의 의사결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란 방대한 빅데이터로부터 일정한 패턴이나 특성을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거나 적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바둑 기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컴퓨터가 그동안 축적된 바둑 대국과 관련된 방대한 정보로 기계학습을 통해 지능을 갖게 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높이는 것도 품질 좋은 대량의 데이터를 잘 확보해 활용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주요 핵심은 데이터의 활용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농업인들의 정보활용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농장에서는 각종 센서를 통해 생육환경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면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병해충을 사전에 예찰할 수 있게 됐다.
품목별로 생산자단체를 조직하고 모바일을 통해 전문가의 컨설팅과 지도를 받으며 농업기술과 경영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SNS 사회관계망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성과 특성을 직접 알리고 직거래로 판매처를 늘려가고 있다.

이와 같이 농업 생산이나 유통, 판매 등의 분야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늘리거나 정보공유와 소통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정보화시대를 앞서나가던 여성농업인들이 데이터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잘 대비해 나간다면 그 역량을 발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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