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는 머루, 으름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과수로서 영양과 기능성이 풍부한 과종으로 열매, 잎, 줄기, 뿌리에 이르기까지 생과, 즙, 수액, 한약재, 화훼 소재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토종다래'를 동부권 신소득 원예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무주 현지에서 국내 육성된 10여개 품종을 심어 농가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다래는 재배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강원도, 전남 등 재배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국내 재배면적은 2018년 기준으로 37ha이며, 전북은 무주를 중심으로 3ha(8.1%) 과원을 조성해 5년차 수령에 도달했다.

전북 무주에서 토종다래 올해 생산량은 10M/T이며, 토종다래 연구회를 주축으로 유통업체와 개별 판매를 했고 국내 수요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토종다래는 완전히 성숙된 과일을 수확하면 금방 과일이 물러지는 특성으로 인해 저장기간이 짧아 유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후숙방법과 장기 저장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후숙방법으로는 과일을 8Brix에 도달되는 시기에 수확해 에틸렌(100㎛․L-1)을 24시간 처리하면 3일 후에는 과일의 당도가 15~17Brix정도 올라가 먹기에 적당하고 알맞은 경도를 보였다.

또한 장기저장을 위해 정상적인 과를 3~4kg 단위로 담아서 밀봉 보관하면 최장 60일까지 보관이 가능했다. 상온에서는 저온저장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과를 선별해 골판지 상자에 보관했을 때 30일까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원예산업과 김치선 연구관은 앞으로 ‘토종다래의 장기저장 방법을 다래연구회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토종다래의 향수와 달콤한 맛을 기억하는 소비자 선택에 맞춰 수확시기 조절과 출하방법을 현장 지원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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