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참나무톱밥+미송톱밥+미강...생산비 25% 절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톱밥재배용 표고버섯의 새로운 배지를 개발했다.

표고버섯의 재배 형태는 원목재배에서 톱밥재배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톱밥재배용 표고버섯 배지는 참나무톱밥과 미강만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참나무톱밥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고버섯 재배 농가의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대체 배지자원을 활용한 생산비 절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표고버섯 배지조성에 대한 연구 결과로 참나무톱밥의 50%를 미송톱밥으로 대체한 새로운 배지를 개발했다. 부피비 기준 참나무톱밥 40%, 미송톱밥 40%, 미강 20%를 혼합한 배지에 표고버섯을 재배할 경우 배양기간이 약 15일 정도 단축됐으며, 수량은 10~15% 증가했다. 미송톱밥은 기존 새송이버섯, 팽이버섯의 재료로 사용되어 농가들이 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80~200원/kg으로 참나무톱밥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다.

새롭게 개발된 배지는 톱밥재배 표고버섯 농가에 실증시험을 마친상태이며 향후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이관우 연구사는“새롭게 개발된 배지로 표고버섯을 재배할 경우 생산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톱밥재배용 표고버섯 배지의 적정 규격 설정, 최적 혼합비율 구명, 액체종균 기술 개발 등 농가소득이 증대할 수 있는 배지와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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