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진행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촌공동체회사는 농촌의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거나,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조직이다.

이번 공모전은 농촌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공모기간 동안 총 31건이 접수됐으며, 구성원들이 협력해 농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해결하고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가 부여됐다.

최우수상에는 '더 신선한 쌀 정기배송(팀명: 리틀파머스, 전북 부안)'이, 우수상에는 '우리동네 전통종자 에코공방(팀명: 모둠, 경남 거창)'과  '석탄박물관의 양송이꽈배기 체험장(팀명: 폐광속에서 피어난 양송이버섯, 충남 보령)'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염치와 장미(충남 아산)·김강진(경남 거창)·청춘상상 Lab(경북 청송)·로컬웍스(서울‧경남 산청) 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리틀파머스’는 전북 부안에서 쌀농사를 짓는 청년농업인 2명으로 구성된 팀으로도시 청년이 농촌 정착 시에 힘들어하는 문제 중 하나인 낮은 농업소득에 초점을 맞춰 '소포장 정기배송‧정기반품'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농업인은 정기배송을 통해 수요를 예측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쌀을 구매하고 묵은 쌀은 정기적으로 반품할 수 있다.

반품된 쌀은 떡 등으로 가공해 필요한 시설에 기부한다.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미혼모센터 등이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도 사회 공헌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향후 지역 농가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농산물을 쌀과 함께 정기배송하는 체계를 구축, 지역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수상자들이 농촌공동체회사를 창업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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