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순 회원(1942년생·충남 청양)

“생활개선회 덕에 농촌생활 행복했죠”

21살에 시집와 생활개선구락부 시절부터 농촌지도소를 쫓아다니며 받았던 교육 하나하나는 힘든 농촌생활에 활력소였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생활개선회 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어느덧 생활개선회 활동을 한지도 60년. 배운 것을 열심히 실천해 변화해가는 마을과 주민들의 표정, 달라지는 생각들을 접하면서 생활개선회와 함께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삶에 있어 보물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도사 선생님, 생활개선교육, 생활개선회원들입니다. 생활개선회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하고 고된 시집살이와 농촌생활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개선회 정말 최고입니다.

▶이미래 회원(1986년생·경북 고령)

“생활개선회 언니들 정말 고마워요~”

남편과 시어머님께서 도와주셨지만 생활개선회 덕분에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손짓 발짓으로 말하던 제가 회장님, 언니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이제 경상도 사투리도 제법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생활개선회 언니들의 도움으로 부부간에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지 등등 가족 간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같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제가 멘토가 돼주고, 국가 간 농업과 농촌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생활개선회 언니들! 정말 고맙습니다.

▶전향미 지도사(충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

“지도사는 농촌여성의 영원한 동반자”

우리 지도사들은 행정을 처리하는 공무원과는 다른 농업인의 삶을 함께 하는 동반자였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으로 불러주시고 집에 숟가락이 몇 개가 있는지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눴습니다. 하루 종일 외근에 피로가 쌓이다가도 생활개선회원님들이 교육을 통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눈 녹듯 녹고 자긍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역할도, 다가가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지만 여성농업인의 행복을 위한 조력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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