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통·판매제품 안전실태 조사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로 종이 빨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는 종이 빨대에서도 잉크 성분 등 유해물질이 녹아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유통·판매 중인 종이 빨대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납·비소·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벤조페논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 표시와 관련해 종이 빨대 8개 제품은 필수 표시사항 중 ‘업소명 및 소재지’나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을 미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일회용 빨대는 2018년 시행한 ‘위생용품 관리법’ 관리대상 품목이나, ’위생용품 관리법’ 상 표시기준이 2020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현재는 ‘위생용품 관리법’ 또는  식품위생법’상 표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종이 빨대 등 친환경 대체재 사용을 통한 플라스틱 빨대 규제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업체에는 다회용품 사용 등 친환경 소비 시 인센티브 제공 확대, 일회용 빨대 제품의 필수 표시사항 준수를 권고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판매 중인 일회용 빨대 제품의 표시관리·감독 강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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