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화제

항암활성 ‘힙시지프레놀’ 등 생합성 경로 밝혀

농촌진흥청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만가닥버섯 유전체 해독을 완료하고 항암성·항바이러스성·항균성 등 중요한 생리 활성을 갖는 이차대사산물의 생합성 경로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버섯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해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이차대사관련 경로를 분석하는 등 협업을 통해 얻은 성과다.
우선, 만가닥버섯에 들어 있는 항암 활성을 갖는 힙시지프레놀(hypsiziprenol)류의 테르펜 화합물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지는 단백질(hypsin)의 생합성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이차대사산물의 수율을 높이는 원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육종에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버섯 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결과는 BMC Genomics(표준화영향력지수, 상위 10%) 11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현재 만가닥버섯은 식감이 좋고 영양도 풍부해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 경기와 강원, 경북 등의 농가에서 하루에 7∼8톤가량 생산되며, 해마다 2.4톤 정도는 유럽 등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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