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2017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

질병관리본부는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외식 빈도 증가, 영양소섭취 불균형 등 국민 식생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발표했다.

저녁외식 증가하고 아침밥은 결식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2017년 남자 2239kcal, 여자 1639kcal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나, 식사 내용에는 변화를 보였다.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은 2005년에 20.3%였으나 2017년 22.5%로 증가했으며,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곡류 섭취량이 감소하며 밥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 315g→2017년 289g).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섭취량(2000mg)의 2배 수준이다(2005년 276.8%→2017년 183.2%). 육류(2005년 90g → 2017년 116g), 음료류(2005년 62g → 2017년 207g) 섭취량은 증가하는 등 식품군 별 섭취량에 변화가 있었다.

끼니 중에서는 저녁식사를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했고(2005년 31.7%→2017년 32.9%), 외식(음식업소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증가했다(2005년 20.9%→2017년 29.5%). 아침식사를 섭취하는 에너지는 2005년 21.2%에서 2017년 15.9%로 감소했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해(2005년 19.9%→2017년 27.6%) 아침식사를 거르고 저녁식사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정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은 음식업소 음식 등 외식비율 보다 38.3%로 가장 높았지만 58.6%였던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외식과 일반 편의식품(2005년 10.2%→2017년 24.8%) 비중이 지속 증가하며 가정식보다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식생활 불균형에
콜레스테롤·비만·고혈압 증가

이밖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이전 연도와 유사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를 넘어섰다. 만성질환 유병률(30세 이상)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5%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안과학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안질환조사에 따르면 주요 안질환 유병률(40세 이상)은 나이관련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망막병증(당뇨병 유병자) 19.6%였다. 안질환 유병자 중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나이관련황반변성 3.5%, 녹내장 25.8%로 매우 낮았고, 당뇨병 유병자 중 합병증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흡연 개선, 음주는 정체
성인(19세 이상) 남자 흡연율은 2017년 38.1%로 역대 최저이며,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39.4%) 보다 더 감소됐다. 또한, 간접흡연 노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남자 2명 중 1명(52.7%),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했으며, 남자는 20~50대 모두 50% 이상이고 여자는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활동으로 운동 실천자는 2명 중 1명(남자 50.6%, 여자 46.6%)으로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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