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올해 여름철 무더위와 가뭄 피해로 면적당 콩 수확량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온도는 4℃ 가량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평균 50mm 미만으로 콩 재배에 매우 불리했던 환경이 그 이유다.
7∼8월은 콩의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올해와 같은 환경 조건에서는 낙화와 수정 장해가 일어났다. 이 때 무더위가 계속되면 콩 꼬투리와 알의 수가 적어지고 양분 이동이 고르지 못해 수량과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농진청 시험 결과, 꽃이 피는 시기에 물대기를 하지 않으면 꼬투리와 알 수가 평년 대비 최대 30%까지 줄어들 뿐 아니라 크기 또한 작아져 결과적으로 콩 무게와 수량이 감소했다. 또한 올해는 무더위와 가뭄에 의한 생육 정지로 꼬투리 달림과 콩알 성숙이 평년 대비 10일 이상 늦어져 건강한 종자와 고품질 원료 콩 생산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물대기가 중요하다. 농진청 조사 결과, 올해 적절한 물대기를 실시한 콩밭은 피해가 적었다.  꼬투리와 콩알 수가 약 30% 많았으며 콩 한 알의 무게는 5% 정도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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