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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밭작물 개발해 특허·실용화 성과■ 연구실 노크 - 특허를 말하다- ⑥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유영진 박사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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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9  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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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진 박사가 자신이 품종 등록한 현유를 설명하고 있다

고기능성 꽃송이버섯 ‘너울’과 비타민D 풍부 ‘현유’
케나프 품종 개발로 사료 수입 대체비율 크게 높여

“밭작물을 연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포괄적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밭에서 재배하지 않는 농작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봄이면 봄작물, 여름 가을 겨울까지 그 철에 맞는 작물이 있지요. 그러다보니까 365일이 다 연구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전북농업기술원 유영진 박사(59)는 밭작물 연구에 직장생활 대부분을 바쳤다. 얼마 전에 연구관으로 승진, 잠사곤충시험장장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밭을 떠나서 한 번도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 않았다.

   
▲ 목이버섯품종 '현유'

“보통 연구에 들어가서 매듭을 짓기까지 5~6년씩 걸리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식구라고 보면 되지요. 아마 어떤 직장의 팀원들 보다 유대가 강한 곳이 밭작물 연구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연구실과 팀원(강찬호, 최규환, 최영민, 이기권)들이 자주 생각납니다. 이들 팀원들과는 지난 2016년에 꽃송이버섯 ‘너울’, 목이버섯 ‘현품’, ‘현유’ 등의 생산기술 개발과 함께 품종 등록한 것이 당장에 기억에 남습니다.”

유 박사의 밭작물 개발 논리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이다. 아직도 많은 지역은 농사로 먹거리를 해결 할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들은 냉정하고 입맛 또한 까다롭다는 것이다.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농작물은 퇴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유 박사의 철학이다.

“당시 연구의 출발과 목적은 기능성버섯 품종육성과 이를 통한 보급으로 신소득을 창출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렇지만 이미 버섯은 과잉생산으로 가격의 하락과 농가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말이 그렇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도 기능성이 우수한 버섯을 개발하고 고품질화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표준화해서 틈새시장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신 소득 창출이 가능 할 것이라는 명분이었지요.”

   
▲ 목이버섯 재배 전경

그렇게 시작한 것들로는, 버섯 중에서 가장 기능성이 우수한 꽃송이버섯 ‘너울’의 육성과 품종 등록을 들 수 있다. 너울은 기존의 화이트블루밍보다 재배기간을 30일 줄였다. 병 재배가 가능해 생력화에 적합한 품종이기도 하다. 또한 비타민D가 많은 표고버섯보다 비타민D가 더 풍부한 목이버섯 ‘현유’도 개발 품종 출원했다. 현유는 고온에 재배가 가능하다. 톱밥봉지 재배기술 확립과 함께 비가림 하우스 재배도 가능하다.

한편으로는 농가 신소득 작물로 ‘케나프’ 작목을 도입 조사료화 했다. 케나프는 아열대 작목이지만 우리나라 계절의 작기에 적합한 품종인 국산 ‘장대’ 등 4종을 선발 생산기술을 확보해냈다. 이들 품종은 생산성 향상기술을 통해 수량이 132MT/ha로서 작물로서는 최고수준에 달한다. 케나프 사료화는 발효유산균(M-17)과 당밀 2%첨가로 영양가치 향상과 단향증가, 산취 감소 등 기호성 증가와 1일 증치량이 0.9㎏ 증가시켰다.  밭작물 중에는 또 조(삼다찰), 기장(이백찰), 수수(황금찰, 소담찰)를 선발해 이들의 수량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종적기를 구명했다.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팀원 및 농가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제일 중요합니다. 버섯의 재배농가와 유통업체로 구성된 전북버섯연구회를 운영하며, 정보를 듣고 수정 보완해가면서 연구를 했습니다.”
이런 결과로 목이버섯 ‘현유’ 품종은 일본 수출길을 열었고, 일본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도 얻었다. 또한 케나프의 객관적인 사료가치 인증을 위해 공인 사료급여 인증시험 공동 연구를 추진해 학술적인 검증과 영농활용실용화기술 등을 통한 인증의 결과로 농촌진흥청 100선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개발하고 등록 출원 만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육성 품종의 현장실증을 통한 버섯재배농가의 현장재배의 애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목이버섯의 경우는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수입품종을 국내 개발품종으로 대체해 수입절감효과를 이뤘지요. 또 농업 경영체를 대상으로 개발품종을 현장실증 재배로 수량성을 평가 받았는데, 목이버섯과 꽃송이버섯은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유 박사가 품종 개발한 아열대 작물인 케나프는 간척지의 유효적 농업 이용 활성화를 위해 높은 내염성과 전용 재배기술개발로 향후 간척지 재배가능성까지 검토 완료한 상태다. 케나프는 또한 조사료 급여실증을 통해 수입 사료의 18% 점유를 대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밭작물의 지역별 파종시기에 따른 생육 및 수량에 따른 영향 평가와 관련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쌀귀리의 춘파재배 기술을 개발해 정읍과 남원에서 실증재배로 쌀귀리에 대한 동해 경감 효과를 입증했지요. 또 논 활용한 밭작물 2모작 도입을 적극 연구해 작목 다양화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보급과 확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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