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아시아 7개국 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 개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협력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컨퍼런스를 지난 5일 개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제2회 아시아 7개국 공적개발원조(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이번 행사는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과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국가별 농업분야 ODA 우선순위와 사업 제안 발표가 이루어져 향후 사업추진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기획조정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지난 13년간 개도국의 농업 인프라 구축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힘써왔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발전 경험이 협력 대상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길 원장은 환영사에서 “협력국의 현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접근을 통해 잠재적으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농업 ODA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진 국가별 세션에서 라오스는 2018년 중점협력분야로 관개시설과 인프라 개발을 선정했다. 라오스 농림부의 싸이플라데쓰 출라마니(Xaypladeth Choulamany) 기획재정국장은 관개기술훈련센터 설립과 수확후 관리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협동조합 모델 개발 사업 2가지를 제안했다.

몽골 세션에서는 식량작물 생산성 제고, 농식품 안전, 수출지향적 축산업 발전, 가축질병 관리를 중점분야로 제시했다. 농경연의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우리나라 농정성과 확산사업(KAPEX) 공동조사단으로서 발표를 맡은 엥흐툽신 아민다바(Enkhtuvshin Amindavaa)는 채소 생산기술 관련 인프라 구축과 축산물 등록 개선, 축산물이력제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쪼 쉐 린(Kyaw Swe Lin) 기획국장은 식물위생(SPS)분야 지원사업과 기후스마트농업을 통한 농촌 생활 개선사업 2가지를 최우선 추진 사업으로 발표했다.

베트남 세션에서 농업농촌개발부 짱 낌 롱(Tran Kim Long) 국제협력국장은 무병 씨감자 종자생산 및 보급체계 구축사업과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체계를 위한 농업분야 이해관계자의 창조적 연계 강화 사업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메사 타리간(Mesah Tarigan) 국제협력국장은 2018년 중점협력분야로 농업생산성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원예 품목 수출을 위한 기술 촉진, 농기계분야 투자 활성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안 사업으로는 웨이카난군 쌀 생산단지 기계화 사업과 망고 수출 촉진을 위한 품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사업을 제시했다.

캄보디아 세션에서는 농림수산부 사르 쩨뜨라(Sar Chetra) 차관보가 참석해 캄보디아 산악지역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단지 시범사업과 가축, 버팔로 백신 연구 개발, 반떼이 민쩨이주 쌀 산업 통합시스템 구축, 쌀 산업 강화를 위한 건조와 저장센터 설립 등을 우선순위가 높은 협력사업으로 뽑았다.

필리핀 농업부 제인 바까요(Jane C. Bacayo) 사업개발처장은 고무 가공공장 설립과 돼지도체 등급 기준 설립사업을 제안하며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소규모 관개 시설 구축, 영농 기계화, 농민 조직화와 클러스터 구축, 농업금융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발전 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장 KREI 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주재로 이뤄진 종합토론에서는 협력 대상국의 한국 농정성과와 농업 발전 경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향후 농업분야 ODA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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