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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과 맛 궁금하시죠?”■ 기획특집 - 경기도G마크가 좋다 : 농업회사법인‘경기사과사업단’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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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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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사과사업단 원세연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적은 규모의 경기도 농가가 합심해, 경기도의 사과재배기술을 체계화해 품질 향상에 노력하며 경기도산 사과의 명맥을 유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경기도 사과 맛 궁금하시죠?”“G마크 선정이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신규업체를 소개한다.

여주는 축제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여주의 특산물을 알리는 농산물 큰 잔치인 오곡나루축제를 앞두고 가을의 풍성함으로 멋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이었다.

여주에 사무실이 있는 농업회사법인 경기도사과사업단이 지난 6월에 설립돼 올해 G마크를 받았다.

“고구마와 쌀이 특산물인 여주 지역에서 사과농사라뇨?”

이런 질문에 경기도사과사업단(이하 사업단) 원세연 대표는 역시 “경기도에서 사과농사가 만만치 않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기후적으로 사과농사에 불리한 여건이며, 경기도에 적합한 생산기술 등도 다른 사과 주산지보다 뒤쳐져 있다. 원세연 대표는 이런 경기도 사과농사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단을 꾸렸다. 현재 사업단은 경기도 여주와 이천에서 사과농사를 하는 4농가

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는 과수농사를 위한 땅 등이 부족해 신규 농가의 유입도 적고 더구나 토지가 비싸서 농사의 규모화가 힘들어요. 작은 농가끼리 뭉치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원세연 대표는 12년차 귀농인이다. 원래 여주가 고향이나 엄밀히 말하면 귀향인이다.

“도시에 나가 직장에 다니면서도 고향 풍경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그가 도시 생활을 미련 없이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아토피가 심한 딸을 위한 배려였다. 그는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의 과수창업전문가 과정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사과재배의 꿈을 키우고 실천에 옮겼다.

“직장생활에 지쳐있던 터라 농업 소득에 대한 생각은 뒷전이었고, 사과 과수원에서의 낭만적인 삶을 우선 선택했죠.”

초창기에는 토질 등 재배 여건은 아랑곳 없이 무턱대고 친환경 재배만을 시도하다가 사과 농사를 망치기도 했다.

사업단의 총 사과 생산량은 올해 100톤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도친환경급식에 50톤의 납품계약을 맺었다. 나머지는 로컬푸드직매장과 개인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니 수량은 아직 얼마되지 않는다. 그만큼 귀한 경기도산 사과이기도 하다.

“급식 비중을 높이는 게 가장 안정적 판로입니다.”

원 대표는 정부의 푸드플랜 정책에 따라 지역농산물 우선 급식 구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 중인 초등돌봄교실 과일 간식 등의 납품도 경기도 사과만의 기회요소로 보고 있다.

“경기도에서 사과 재배가 기술적으로 불리한 점은 있지만 소비지와 가까운 것은 큰 장점입니다.”

올해 사업단이 설립되자마자 G마크를 획득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과로 인정을 받게 돼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원 대표는 또 다른 꿈이 있다. 경기도산 사과의 지속성을 위해 귀농인에 대한 사과기술을 전수해 소규모 사과농가를 확산하는 일이다. 말하자면 경기도 사과 농민양성이다. 사업단에서 사과 재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유통을 담당해 신규 농업인은 농사만 잘 지으면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또 하나는 시설하우스 사과재배다. “노지에서의 친환경 사과농사는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어 시설하우스 친환경 사과농사를 6년째 실험재배 하고 있어요. 제대로 관리를 하면 품질 높은 사과생산이 가능하죠.”

올해 사과농사는 봄 냉해 피해로 수정이 잘 안됐고 여름에는 폭염으로 햇빛에 탄 사과가 많았다. 또 수확기에는 비가 자주 오는 날씨로 기후가 변해서 노지 사과 농사는 친환경이 더욱 힘들다.

“사과도 시설하우스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해야 되는 때가 올 것 같아 미리 준비하고 있죠.”

원세연 대표는 농업의 규모화보다는 소농가끼리 서로 소통하고 도와 농사짓는 게 농촌의 지속성과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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