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도농 가교역할에 여성이 적극 앞장서야권갑하 시인․도농협동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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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13: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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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을 잇는
도농 교류와 협동 활동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

   
▲ 권갑하 시인․도농협동연수원장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협동, 행복한 동행’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고 있는 도농협동운동의 주인공은 도시와 농촌의 여성들이다. 그동안 도농교류촉진법이 만들어져 도농 간 교류 활성화를 견인하며 우수 활동 조직에 각종 시상도 하고 있지만 도시지역 소비자와 농업인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조직 체계는 구축되지 못했다.

2016년 김병원 회장이 농협중앙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주창한 도농협동운동은 여성 중심의 도시소비자를 농업인 생산자의 파트너로 네트워크화 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도농 간 교류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한 취지에 따라 농촌지도자 연수에 초점을 뒀던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을 도농협동연수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연수 대상도 여성 중심의 도시소비자로 대체하는 등 대전환을 꾀했다. 필자가 도농협동연수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도농협동운동 이론 정립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킴과 동시에 실질적인 도농 간의 교류와 협동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힘을 합쳐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국가경제의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도농협동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도농협동연수원에서는 그동안 130여 여성·소비자단체 및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들 조직이 도농협동국민운동의 주체로 나서도록 돕고 있다.
도농 교류를 체계화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전파를 위해 농협이 도시 여성소비자들을 조직화 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그동안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고주모)’을 결성해 육성하고 있는데, 이 같은 활동을 하는 사회단체가 130여 개로 늘어난 셈이다. 이들 단체의 구성원들은 우리농산물 애용과 농산물 직거래 등 도농 간 교류와 함께 명예이장 위촉을 통한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등의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농협동연수원의 연수는 초·중·고·대학생에서부터 여성 소비자단체장,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콘텐츠로 이뤄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연수는 도농어울림과정이다. 도시 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입교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농산물 직거래 등 도농 간 교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수과정인데 참가자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한 예로 도농어울림 연수에 참여한 중년여성농업인과 도시 여성단체장들은 연수 이후 농협 현장 방문과 함께 도농교류단 출범, 서울사무소 개설 지원,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도농교류 실천조직인 도농협동교류단은 현재 MOU조직별로 결성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현장포럼 연수과정을 거쳐 11월 6일에는 농협 대강당에서 40여 단체가 참여하는 제1차 도농교류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농교류단 활동이 우수한 곳은 앞으로 ‘도농교류대상’이나 ‘도농협동공헌상’ 수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도농 교류와 협동 활동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 농촌도 이제는 남녀 간 역할 분담을 할 때가 되었다. 유럽의 농가는 1960년대 이미 남녀 간 역할 분담이 이뤄져 남편은 전업 농민으로, 부인은 민박 등 농외소득 사업에 주력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렇게 도농 교류와 협동의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시민들은 농촌휴가 등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농촌의 전원 풍경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여성들이 힘을 합치는 도농협동운동을 통해 그러한 희망찬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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