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포커스 - 생활개선회 활동 60주년 기념 국회대토론회

농촌여성조직 효시 생활개선회…올해 활동 60주년
농촌여성 삶의 질 향상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 이어져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서 기념식 열고 재도약 다짐

▲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생활개선회 활동 60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는 과거 60주년을 조명하고 미래 60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이 제안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관계기관장, 생활개선회원들이 “생활개선회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전국 10만 회원을 대표한 400여 생활개선회원들의 외침이 국회에 울려 퍼졌다. 지난 1일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와 농촌여성신문은 도·특·광역시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생활개선회 활동 60주년을 기념해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이하자 초대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서삼석 의원, 위성곤 의원, 백혜련 의원,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 송언석 의원, 정용기 의원, 주호영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무소속 강길부 의원, 농촌진흥청 라승용 청장,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상임대표, 쌀전업농중앙연합회 김광섭 회장, 본지 임평자 사장 등이 참석해 농촌여성들의 외침에 힘을 보탰다.

김인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생활개선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농촌의 여성지도자로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대내외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자긍심을 토대로 생활개선회는 올해 활동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역사자원을 발굴해 미래유산으로 보존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우리 조직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고, 회원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농촌의 대표단체 위상을 공고히 하자”고 힘줘 말하며 이번 토론회 개최에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라승용 청장은 “생활개선회는 1958년 창설된 이후 지역발전을 위해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후계세대 육성에 기여해온 농촌여성조직의 효시”라고 설명하며 “올해 60주년을 계기로 생활개선회원들이 자기개발을 주도하고,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단체로 입지를 굳건히 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박완주 의원은 축사에서 “농촌의 핵심인력인 여성은 특유의 감성적이고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6차산업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농촌이 여성들의 행복한 삶터이자 일터로 만들기 위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라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제 어머니도 밭농사 1000평을 직접 짓는 농촌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정부는 밭 경지정리율을 높이고, 밭·여성전용 농기계 개발과 임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만희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 농해수위에서 올해 정부의 농정예산을 심사하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1%에 증가에 불과한 농정예산은 정부의 농업홀대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개호 장관이 약속했듯이 수년부터 여성농업계가 주장해온 전담부서 설치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 1부에서는 4명의 생활개선회원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공동탁아소와 영양개선사업의 새로운 활동모델 제시(정숙희 충남도회장) ▲과중한 농업과 가사노동에서 행복한 삶터·일터로(김형숙 강릉시회장) ▲개발도상국 및 통일시대 북한의 생활개선사업 협력방향(서경자 인천시회장) ▲참여·실천조직에서 정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이숙하 중앙회 부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강혜영 농촌복지여성과장, 농촌진흥청 이명숙 농촌자원과장, 이경숙 농업인안전보건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 젠더&공동체 오미란 대표, 전북대학교 황미진 강의전담교수, 본지 이명애 편집부국장 등이 생활개선회 향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대토론회를 마무리한 생활개선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활개선회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그간 수집한 역사기록물 전시와 경진대회, 유공자 표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토론회 상세기사 7~9면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