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명 정원에 2261명 지원…역대 최다

경쟁률 4.11:1…지원자 96%가 10‧20대

한국농수산대학 2019학년도 신입생 원서마감 결과, 550명 모집에 2261명이 지원해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4.11:1.

전형별로 보면, 농수산인재전형에 658명(5.98:1), 도시인재전형 199명(3.43:1), 일반전형 1404명(3.68:1)이 지원했다. 농수산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각각 99명, 120명 증가했지만, 도시전형은 소폭 감소(12명)했다.

전체 18개 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40명 모집에 278명이 몰린 한우학과(6.95:1)였다. 농수산비즈니스학과(5.83:1), 산림학과(5.20:1), 농수산가공학과(5.20:1), 원예환경시스템학과(4.65:1), 산업곤충학과(4.56:1), 식량작물학과(4.38:1) 등이 뒤를 이었다.(굵은 서체는 올해 신설학과)

특히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등 올해 신설된 4개 학과의 경쟁률이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스마트팜과 2‧3차 산업과의 융복합 농업, 미래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곤충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한농대는 분석했다.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지원자 중 주목할 것은 10~20대 청년층이 지난해(1954명)보다 늘어난 2171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 농수산업을 ‘창업’과 ‘취업’의 블루오션으로 인식해 한농대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 지원자를 보면, 남자가 1820명, 여자 441명으로 여자 지원자는 20%가 채 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5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광역시 440명, 경기 300명, 전남 287명, 경북 183명 등의 순이다.

한농대 허태웅 총장은 “실무실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농수산업 현장에서 성공한 졸업생들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농수산업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시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남은 평가를 거쳐 미래 우리 농수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청년 CEO 550명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면접평가 후 농수산인재‧도시인재전형은 오는 13일, 일반전형은 12월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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