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400명 참가…농촌지도 경험 공유

▲ 23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GFRAS)’ 개회식에 참석한 60개국 농촌지도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이 마주한 과제 해결과 더 나은 미래의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농촌지도 전문가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농촌진흥청 본청과 전라북도 일원에서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Global Forum for Rural Advisory Services, 이하 GFRAS) 연차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의 농촌지도 전문가 200여 명을 비롯해 60개 나라에서 200여 명의 농촌지도 전문가가 참석했다.

GFRAS는 해마다 농촌지도 분야의 학자나 정부·민간단체·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회원나라에 모여 대륙별 농촌지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우리나라는 2010년 11월, 세계농촌지도포럼 본부와의 협약으로 가입했다. GFRAS 개최는 가입 이래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농촌지도 흐름은 물론, 최신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회의 개최로 한국의 농촌지도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연차회의에서는 ‘효과적인 농촌지도 파트너십(동반자 관계) 증진을 통한 도전과제 해결과 기회 포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정책을 입안 또는 연구하거나 사업을 수행하는 이해관계자 간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세계농촌지도포럼과 각 대륙별 협의체 활성화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이와 함께 해외의 전문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포럼 기간 중에는 한국의 농업과 농촌, 농촌지도 체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주제별 현장 견학도 진행됐다. 이들은 ▲농촌지도체계 ▲농촌융복합산업 ▲스마트팜 ▲청년후계농업인 ▲농업인 자율조직체의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봤다.
농진청은 앞서 이곳에서 농업 연구와 농촌지도 교육을 받은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GFRAS 기간에 ‘2018 해외연수생연합체 농촌지도 훈련’도 같이 진행했다.
라승용 청장은 “GFRAS 개최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농촌지도 분야의 국제 교류를 기대한다”며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농촌지도사업을 짚어보고, 방향을 재정립하는 시간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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