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촌융복합산업체, 서울서 직거래장터 운영

▲ 이날 회원들은 직접 재배한 1차농산물과 농가공품을 다채온 로고를 새긴 종이백에 담으며 충북도농촌융복합산업경영체 공동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는 충청북도농촌융복합산업체(회장 이연숙)는 지난 18~19일 서울 길음동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도농상생의 일환으로 융복합산업체 회원 10여 농가가 참가해 직접 재배한 1차농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판매했다.

특히 직거래장터는 길음역 인근에서 열려 출퇴근길 도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도시민들이 국내산 농산물에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이날 도시민들의 문의에 답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갔으며, 시식행사를 실시해 충북 농산물의 맛을 알렸다.

또한 다른 회원들의 부스를 찾아가 안부를 전하며 회원 간 화합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한 회원은 “도시에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자리가 생겨 감사하다”며 “도시 소비자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회원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했다.

“직거래장터에 농업인이 아닌 중간상인도 참여해 판매가 쉽지는 않다”며 “충북도농촌융복합산업체를 상징하는 자주색 테이블보에 농산물을 진열하고, 충북도농촌융복합산업체 공동브랜드 ‘다채온’이 새겨진 종이백에 농산물과 가공품을 담아 판매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서는 직거래장터가 언제 다시 열리는지와 농산물 가격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다. 저녁 퇴근시간에는 회원들의 농산물 등을 선물용으로 다량 구매하는 소비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이연숙 회장

이연숙 회장은 “수확하는 시기와 지역행사가 많아 바쁜 와중에도 도시에 나와서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직거래를 통해 충청북도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면서 본인의 농산물을 홍보할 자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도시 소비자들도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먹어보고 싱싱하고 맛있어서 직거래장터가 열리던 장소를 자꾸 찾는다”며 “도시에서 단골들을 많이 만들어 충북 농산물 소비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11월 중에 도시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충북도농촌융복합산업체는 28개 경영체로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해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14회에 걸쳐 마케팅교육을 이수했으며, 농산물을 평가하는 품평회 실시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시 백화점 일대에서 약 4회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해 도농상생을 실천하며 충북도의 농산물 소비에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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