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충남, 계절은 여름에 진료환자 최다

최근 5년여 동안 농약 중독으로 인한 진료환자가 2만627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농약 사용과 보관에 농업인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농약 복용 등으로 인해 2만6271명(중복진료․사망자 포함)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남(3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464명), 전북(2638명), 경남(2571명), 전남(2564명)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에 가장 많은 사람(3500명)이 진료를 받았고, 6월 3282명, 8월 3167명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진료환자가 집중된 것은 무덥고 습한 기상조건으로 농작물에 병해충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다른 계절보다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그 만큼 농약에 더 노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농약 등 독극물에 의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취급 부주의 때문”이라면서 “특히 농촌에는 제초제와 살충제 등 독극물이 흔하지만 판매되고 나면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은 “쓰다 남은 농약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위험라벨이 붙은 병에 보관하는 등 농업인들이 평상시 농약 보관과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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