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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미안해
윤병두  |  ybd7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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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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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소설은 스웨덴의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으로,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 하고 포기할 법 한 100세의 나이에도 남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 양로원 창문을 뛰어넘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알란’의 모습은 바로 고령화사회의 우리 노인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은퇴 후에 뒷방을 차지하기에는 60세의 나이는 너무 활기찬 YO(Young Old, 젊은 노인) 세대다.

한국도 2030년에는 인구의 25%가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한다. 고령사회는 노인은 물론 우리 모두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상에서 노인을 폄하하는 표현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노인폄하에 대해 “늙어서 미안하다. 너희들은 절대 늙지 마라. 나도 이렇게 늙을 줄 몰랐다.”란 인터넷의 댓글이 내 마음을 짠하게 한다.

오늘의 노인세대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보릿고개의 가난을 이겨낸 산업화의 역군이다. 그들은 소설의 주인공처럼 현실 안주보다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인터넷을 통해 노인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니어 넷(Senior Net)을 통해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60대 인구 중 90%가 스스로 노인 취급받기를 거부하며 은퇴 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일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사람의 행복은 돈, 명예 등이 아닌 일을 통한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일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 노인은 이제 더 이상 복지의 대상이 아닌 공동체의 주체로 인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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