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회가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만나온 농촌여성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농업과 일상에 녹여내며 한층 더 앞서가는 농촌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과거에는 단순한 수확체험이 전부였던 체험학습이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도시민을 맞이하면서 농촌여성에 대한 이미지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6차산업에 뛰어들면서 여성들은 자격증을 공부하고 농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과거 폐쇄적이었던 농촌의 모습에서 발전되고 있다. 또한 농촌여성들은 농사는 물론 농산물을 가공한 제품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새기며 식품의 품질에 믿음을 심기도 한다.

이는 농촌에서 영농기술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도 발휘시켜주는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컸기 때문으로 가늠된다. 다양한 분과활동을 통해 생활을 개선하고 개인의 솜씨를 갈고 닦아 수익을 창출하는 등 농촌에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여성들의 배움터이자 많은 농업인을 만나는 오작교가 되기도 한다.

최근 만났던 한 여성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새로운 과제교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실생활을 개선해주는 교육을 했다면 앞으로는 어려운 농업․농촌을 혁신하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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