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PIA 캄보디아센터는…

▲ KOPIA 캄보디아센터 김용환 소장이 센터를 방문한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임원과 이사들에게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계시범마을 지원사업 통해
농가소득 증대․재정자립 기반 마련

KOPIA 캄보디아센터는 지난 2010년 한-캄보디아 간 농업기술 협력을 위해 설치됐다. KOPIA 캄보디아센터는 그 동안 ▲캄보디아 적응 옥수수 품종 육성․보급 ▲양계시범사업을 통한 현지주민의 소득 창출 ▲우량 씨감자 생산․보급 ▲벼 품종 도열병 방제법과 저항성 품종 개발 ▲캄보디아 적응 누에 품종 개발 등의 협력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양계 시범사업은 병아리 폐사율 감소, 육계 사육기간 단축, 시범마을 자조금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현장 맞춤형 사양기술교육을 받고 백신 적기 접종, 닭장 방역위생 등에 노력한 결과, 성계 출하기간을 26일이나 앞당기고, 27.7%에 이르던 폐사율도 3.1%로 크게 낮아졌다.

양계시범마을 운영은 지속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연간 3회에 걸쳐 농가에 병아리 입식 비용 전액과 사료비 일부를 KOPIA가 지원하고, 닭 판매 뒤 발생한 수익은 농가가 갖고 지원금을 반환하면 다시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토록 했다. 이후 조성된 자조금은 농가들이 소액, 저금리, 무보증으로 대출 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하도록 했다. 이러한 양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영농조합을 결성해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사업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원조형태의 지원금을 활용해 현지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도모하고, 자조금을 통해 재정적 자립을 돕는 한편, 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양계 시범사업 사후관리를 통한 안정적 자립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KOPIA 캄보디아센터는 또 2016년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에 적합한 감자 품종 개발을 위한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확한 첫 수확에서는 현지 관계자와 농업인 등의 호응이 대단했다는 게 KOPIA 관계자의 전언이다.

캄보디아 맞춤형 감자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감자 생산 불모지였던 캄보디아 감자 자급률을 높여 매년 5000톤 수입하는 감자의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재배농가 소득증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KOPIA 캄보디아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개발도상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과 자원 공동 개발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9개, 아프리카 7개, 중남미 5개 등 전 세계에 총 21개의 KOPIA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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