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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웨딩
채희걸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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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2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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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분가해 가정을 이루는 결혼을 해야 한다. 이에 결혼은 우리 삶에서 뜻깊은 행사이며 경사다.
그러나 요즘들어 경사인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이 크게 늘어 걱정이 크다. 이런 탓으로 가을 결혼시즌을 맞았건만 청첩장을 받는 일이 급감하고 있다. 종전에는 입추에서 입동까지 청첩장을 주당 1~2건 받기가 예사였는데, 요즘엔 한달에 1~2건을 받고 있다.

청첩이 이렇게 급감한 것은 요즘 젊은이들이 많은 경비가 드는 호텔이나 웨딩홀에서의 결혼식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녀양육이 힘들어 결혼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최근엔 신랑신부 양가의 가까운 친척 50명 내외만 초청하는 하우스웨딩(가족잔치)으로 결혼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단촐하고 검소한 결혼풍습 파급으로 호텔예식장과 웨딩홀이 쇠락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 같은 검소한 결혼의례는 사회지도층과 고관들도 빨리 이어 실천해 거국적으로 파급되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고위 인사에겐 자녀결혼이 치부의 또 다른 폐습이 됐다는 점에서 고위층들이 하우스웨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도해야 한다. 한편, 농가에서는 품격을 지닌 한옥이나 잘 지어진 펜션의 정원과 과수원에서 자녀를 비롯해 이웃이나 친지의 결혼식장으로 내어주는 미덕을 발휘하기 바란다. 하우스웨딩에서 주례는 신랑신부의 아버지가 맡고, 축가는 자녀들이 부르는 등 말 그대로 가족잔치가 되는 결혼풍습을 연출해주기 바란다. 정부와 관련 NGO단체는 하우스웨딩의 빠른 파급을 위한 국민운동추진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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