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세계적으로 농업분야의 안전성 강화와 스마트화 니즈 확산에 따라 국내 수출농업의 혁신적인 기반 구축을 위해 '농집'을 지난 1일 정식 오픈했다.

농집은 기존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것으로 농가별 농약살포 내역, 생산량과 수출량 등 신선농산물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과정의 이력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다. 또한, 농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농산물 수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농집은 과거 사후제재에 그쳤던 농산물 안정성관리를 실시간 사전예방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개별 농가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국가별 농약가이드라인을 표준 DB를 구축해 수출용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필요한 전문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주 이용자인 농업인의 연령층이 높아 모바일 기기 활용 등 IT 친숙도가 떨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농집은 두 가지의 해결책을 준비했다. 첫째는 1~3분 만에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영농일지이다. 둘째는 농가대상 교육과 입력대행을 지원할 '농집 코디네이터'를 전국 단지내 지정, 운영해 실시간 밀착 지원한다.

현재 농집의 이용대상자는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와 소속 수출농가로 한정된다. 지난 7월부터 실시한 시범운영기간 중 총 5000여개의 농가가 사용등록을 마쳤고, 이중 약 60%의 농가가 실제로 농집을 활용해 영농일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생산단지에서는 농집 운영을 위해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향후 농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 등 농업 기반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김민욱 과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농가접점의 통합지원 플랫폼인 농집을 통해 한국 신선농산물이 보다 안전하고 품질높은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향후 수출농업의 예측가능한 수급관리시스템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다”며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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