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촌여성 리더단체인 한국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문현순)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 ‘생활개선회 60주년 기념 및 농촌활력화 실천대회’가 ‘함께 이룬 생활개선회 60년, 함께 여는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9월19~21일 ‘신농업, 제주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2018년 선도농업인대회’ 중 생활개선회 특별행사로 추진됐다.

이날 실천대회에는 제주도 안동우 정무부지사, 도의회 허창욱 부의장, 도내 농업관련 유관기관장과 농업인단체장 등을 비롯해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서는 생활개선회 활동 우수 회원과 공무원, 유관기관장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가 수여돼 행사장을 가득 메운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문현순 회장은 대회사에서 “생활개선회는 60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주농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생활개선회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생활개선회원들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농업을 생명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주인공”이라며 “도에서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와 농부병 지원 등 여성농업인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생활개선회 60주년을 기념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의 실천대회는 매우 뜻깊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일 때 농촌의 대표 여성농업인단체로서의 생활개선회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회원들의 단합을 독려했다.

문현순 회장과 회원들은 이날 대회에서 지속 가능한 제주농업 100년을 위해 ▲깨끗한 농촌마을 가꾸기 ▲고품질감귤 생산으로 감귤산업 지키기 ▲이웃사랑 적극 실천 ▲전문농업인 공동 경영주 등록 ▲희망농업 공감대 확산 ▲안전한 농작업 환경 만들기 등 생활개선 6대 혁신과제 실천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실천대회 부대 행사로는 생활개선회 60년 발자취를 돌아 볼 수 있는 앨범, 활동사진, 과제물, 책자 등 50여 점이 전시됐고, 농가수제품, 천연염색, 농촌교육농장, 수다뜰 등 4개 전시·판매 홍보관도 운영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생활개선중앙회로부터 영농스타에 선정된 제주시연합회 강미애 씨가 수상금을 장학금으로 내놔 관내 학생 두 명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체행사를 기획한 제주도농업기술원 현덕현 인력교육팀장은 “제주도농업기술원 주최로 올해 처음 선도농업인대회를 개최했다”면서 “3일간 주요 9개 농업인단체가 단체 특성에 맞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 실천대회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져 제주 농촌여성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미니인터뷰 - 문현순 제주도연합회장
“제주 농업농촌 가치 더욱 높이겠다”

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는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부지런함으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기에 지역에서 인정받는 여성농업인단체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가 생활개선회 60년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고 오늘의 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앞으로 100년을 재도약하기 위한 자리다.

그간 생활개선회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 이주여성 영농조기정착 멘토링, 지역농산물 가공, 도농교류,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전통생활문화 계승, 농촌생활환경 개선 등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주도생활개선회원들은 앞으로도 6대 실천과제와 비전을 제시해 여성농업인의 역량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