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공동으로 19일 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연다.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시외버스가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해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승행사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을 설명, 시연하고 휠체어 사용자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해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차량 내 휠체어의 고정장치 사용방식 등을 체험한다.

국토부 김경욱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살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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