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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농촌 활력 돕는 ‘농지은행’(2) 맞춤형농지지원(2030세대 농지지원)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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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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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에서 운영하는 농지관리 사업이다. 공사는 농가의 영농규모를 확대하고 농지를 집단화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것을 좀더 세분화해 영농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의 농촌 정착과 자립을 도와 농촌생활의 든든한 동반자로 역할을 하고, 고령농업인의 소득안정도 도모하고 있다. ▲농지연금 ▲맞춤형 농지지원 ▲경영회생지원 등으로 농지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가 소득 안정을 돕는 농지은행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 충남 예산의 청년농 이지원씨 사례

   
 

“농업에서 참 희망을 보았어요”

귀농해 한우 사육…비축농지 임대해 조사료 재배로 경영비 절감
데이터 수집해 스마트 사육의 IT 시범 한우농장 꿈꿔

“도전하라 후회 없는 삶을 살자”
충남 예산의 초보농부 이지원씨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 책상 위 칠판에 적어놓은 좌우명이다. 수도권 신도시에 살던 이지원 씨는 4년 전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친정의 고향마을 예산군 대술면으로 이주했다.
“남편이 해외 근무가 많아서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자주 오는 편이었는데 더 나이 들기 전에 농업으로 성공하면 노후준비를 잘 할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어요.”이지원 씨는 겁도 없이 무조건 농사에 뛰어들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자라면서 부모님들의 농사를 보고 자란 저력이 있었다.

축사를 마련하고, 작년에 송아지 50마리를 들였는데 어느덧 60마리로 늘렸고 올해 말까지 80마리, 최종적으로 300두까지는 내다보고 있다.
이지원씨는 대기과학을 전공한 과학도로 공부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한우 농사도 관련 서적을 읽어가며 농사짓고 있는데 의외로 사료비가 많이 들어 걱정이었다.

“운이 좋았어요. 처음 귀농 때 영농교육을 받은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창업농 지원이 있다고 알려줘서 비축농지를 임대해 조사료 재배를 시작했죠.”
농어촌공사의 맞춤형 2030 지원으로 비축농지 4필지 7035㎡(약 2131평)를 임대해 논에 조사료인 수단글라스를 심어 수확을 앞두고 있다. “자금 마련이 농업의 걸림돌이었는데 농지은행이 큰 도움이 됐어요. 더구나 비축농지 임대 타작물 재배여서 임대료의 80%도 지원받고 있어요.”

이지원씨는 한우농장에 IP 카메라 시설을 해놓아 하루종일 농장에서 지켜보지 않고도 농장 상황을 TV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남편 역시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하고 있어 한우 스마트 IT 시범농장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창업농답게 IP 카메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의 행동분석을 통한 스마트 사육까지 계획 중으로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앞장 서 시도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몫이죠. 농촌을 지키는 힘이 되겠습니다.”
이지원씨의 목소리가 밝고 힘차게 들렸다.

농지 미확보 청년농 집중 지원

비축농지 임대, 5년 단위 지원해 안정영농 도와

농지은행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영농 초기(진입)부터 전업농(전업)까지 각 성장단계(진입→성장→전업)별로 최적의 방법으로 농지를 지원하고 있다. 영농 초기에는 신규 진입농의 경영실패 시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임대 중심의 지원을 한다. 영농경력 2년 초과 시 농지매매를 통해 소유기반 확보를 지원하면서 안정적으로 전업농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맞춤형 농지지원을 통한 임대지원의 경우 임대차 기간이 기본적으로 5년 이상으로 임차농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게 보호하고 있다.
또한, 농지은행이 매입하여 비축하고 있는 비축농지를 임대할 경우 논에 벼 이외 타작물 재배 시에 임차료를 80% 감면해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생애 처음으로 농지를 구입하는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한도를 3.3m²당 4만5000원으로 1만 원 상향했다.

■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 박해성 대리

   
 

“청년농의 가장 가려운데 긁어준다”

신규 창업농의 경우 농지 확보가 가장 큰 진입 장애요인이므로 농지은행은 신규 창업농들이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청년창업형후계농업경영인 263명에게 213ha의 농지를 지원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지를 확보하지 못해 농업경영체 등록을 못한 청년창업농은 영농정착지원금(월 최대 100만 원)을 지원받지 못하는데, 농지은행이 이들에게 농지를 지원해 청년농이 자신의 농업경영을 시작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마음이 뿌듯하다.
농지은행은 농업·농촌 고령화와 청년농 부족에 대응해 청년창업농, 2030세대, 후계농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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